북리뷰 [돈의 속성] 김승호저
마흔이 되어 내가 남들과 다른, 혹은 나은 재능이 뭐였을까 되돌아보니, 매일 매일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낸 태도가 나의 재능인 것 같다. 어릴 적부터 노래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심지어 잘 놀지도 못하고, 난 어쩜 이리도 뛰어난 재능 하나 없이 평범하게 태어났을까 싶었다. 나는 '넌 참 창의적이구나', '넌 좀 특별하구나' 이런 칭찬을 받기를 바랬지만, 주변으로부터 '넌 참 부지런하구나', '넌 참 열심히 사는구나'라는 평가를 주로 받아왔다. 지방의 작은 도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나는 열심히 공부한 덕에 서울의 상위권 대학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갔고, 성실하게 인턴으로 일했던 광고대행사에 취업이 되어 4년간 일을 했다. 그 기간동안 정말 남다른 아우라와 창의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디글디글..
2020.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