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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생활

필리핀에서 토익시험 보기

by Just J.S. 2020. 8. 15.

토익시험 장소 - 마카티 시티 Asian Institute of Management 대학원. 위 강의실 같은 교실 구조에서 시험을 치뤘다.

 

 

작년(2019년) 내 나이 41세에 작은 도전을 했다. 나를 한번 점검하고 싶은 마음으로 거의 16년 만에 토익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생 시절 5개월간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몇달간 토익 문제집과 씨름을 하고 몇 번의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서 마지막에 910점을 받았다. 4학년 마지막 학기 인턴 하던 곳에서 바로 취업으로 연결이 되어 더 이상은 토익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필리핀에서 토익시험을 공부하고 응시한 나의 노하우를 적어본다.

1. 우선 최신 토익 문제집 한권을 한국에서 구매해서 받았다. 리스닝 파트와 리딩 파트가 있었고 실전 문제 위주였다. 하~ 그런데 듣기 파트를 풀으려면 음성파일을 또 온라인으로 구매해야 하고, 구매방법도 회원가입 등 귀찮은 과정이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튜브 검색을 하니, 엄청 많은 수의 기출문제들이 있었고 답안지도 제공되었다. 나는 리스닝 파트는 유튜브 기출문제들을 여러 차례 풀면서 실전 시험에 대비했다. 

* 듣기 영역은 최근 유튜브 기출문제를 여러번 풀어보면 된다. * 토익 시험 고득점은 듣기 영역에서의 점수가 엄청 중요하니,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문제풀이 연습이 꼭 필요하다.  * 실제 토익 듣기 시험 중, 시험지에서 미리 다음 듣기 문제를 눈으로 훑고 가야 놓치지 않는다. * 꼭 1회 분량을 지속적으로 다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시험 시간 분량에 익숙해져야 하고, 집중력 연습을 해야 한다. 

2. 리딩파트는 한국에서 받은 최신 토익 문제집을 풀면서, 토익 문제 유형 파악에 집중했다. 작년에 모두 2번의 시험을 치렀는데 첫번째 시험은 905점, 두번째 시험은 950점을 받았다. 필리핀에서 영어로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조금은 자신이 있었는데 905점의 점수를 받았을 때는 좀 실망을 했다. 16년 전 점수보다 낮다니 ㅠㅠ. 첫번째 시험에서 나의 실패 요인은 시간 조절 실패였다. 고득점의 욕심이 있어 리딩 파트를 너무 꼼꼼히 풀다가 다 풀지 못하고 뒷부분을 찍어버리고 나와버렸다. 집에서 문제집을 풀 때도 양이 많기도 하고 피곤해서 귀찮은 마음에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은 하지 않았었다. 

* 리딩 파트 역시 꼭 제한된 시간내어 풀어내는 연습을 하고 시험을 보아야 한다. 시간 조절이 엄청 중요하다. * 필리핀은 아이디와 마커펜만을 들고 시험장에 들어간다. 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물을 적당히 마시고 들어가야 한다. * 필리핀 시험장은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기 때문에 긴 옷을 준비하지 못한 첫 시험에서 나는 추위에 덜덜 떨며 시험을 치르느라 시험에 집중도가 떨어졌다. * 시험장에 들어간 이상, 시험이 끝날 때까지 화장실 사용이 금지된다. 나는 두번째 시험에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 식은땀을 흘리며 시험을 치렀다. 시험 치르기 전에 꼭 화장실을 다녀와야 한다. * 마지막으로, 시험장에서 시험지에 낙서를 하면 안 된다고 안내하여 첫번째 시험에서는 아무 표시를 않으려 노력하느라 헷갈린 부분이 있었다. 두번째 시험을 치를 때는 배 째라 하며 시험지에 중요 부분을 밑줄 치거나 아닌 답에 X 표시 등을 하며 시험을 치렀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3. 필리핀에서 토익 시험 신청은 아래 싸이트에서 안내한 절차를 따르면 된다. 한 가지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은 시험성적을 온라인으로 제공하지 않고, 센터에 직접 픽업을 하거나 우편으로 받으라고 안내한다. * 필리핀의 교통체증을 생각할 때 꼭 우편으로 받기를 추천한다.(200페소 지불) 

https://www.hopkins.ph/register-now/how-to-reg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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