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지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라
*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것이다. 기업이 1년동안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이 1주당 얼마인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1년 순이익이 100만원이고, 주식 수가 10,000주라면 EPS는 '100'이 된다.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돈을 잘 벌었다는 뜻이다. 최근 몇분기 동안 EPS가 꾸준히 늘어났다면 실적이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ER(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기업의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것이다. 주가를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만 원인 기업의 주당순이익 2,000원이라면 PER은 '5'가 된다. 다시말해 이 기업의 주식은 주당순이익의 5배에 팔리고 있다는 뜻이며, 투자 원금을 회수하는데 5년 정도가 걸린다고 볼 수도 있다. PER은 대체로 낮을 수록 좋지만,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성장성이 높은 업종이라면 현재 거둬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은 PER이 30 혹은 40에 거래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헬스케어 주식들이 높은 PER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단순히 PER이 높다는 이유로 비싸다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성장성이 반영되어 높은 PER를 유지하는 것이다.
*PBR(Price on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식이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한 값으로, 자산가치 측면에서 판단하는 지표다. 순자산이란 회사가 영업을 중지하고 청산하고자 할 떄 주주에게 분배될 금액, 즉 부동산과 집기 등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의 장부상 가치를 말한다. 청산가치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 원인데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이 2조원이라면, PBR은 '0.5'가 된다. 이 기업은 자산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주가가 순자산의 0.5배 밖에 되지 않기 떄문이다.
PBR이 1이라면 현시점에서 현재가와 주당순자산이 같다는 뜻이다. PBR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기업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이고, 1보다 높으면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높게 평가된 것이다. 다만 PER과 마찬가지로 PBR 역시 무조건 낮다고 좋은 건 아니다. 보통 성장성이 낮은 회사들이 낮은 PBR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자본이 1,000만 원이고 1년에 200만 원의 이익을 냈다면 ROE는 '20'이다. 이는 은행으로 치면 이자와 비슷한 개념인데, 요즘 같으면 은행에 1,000만 원을 맡길 경우 이자가 연 10만 원 안팎이다. ROE는 높을수록 좋으며, 최소한 시중금리보다 높아야 투자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은행이자가 더 높다면 주식을 사기보다 예금을 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다만, ROE가 어떤 방식으로 증가했는지를 봐야 한다. 분자(순이익)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분모(자본)가 줄어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 중에는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해서 ROE가 낮은 경우가 종종 있다. 주주를 위하는 기업이라면 이 현금을 가지고 배당을 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ROE를 높이는 노력을 할 것이다.
* EV/EBITDA(에비타배수)
시장가치를 세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낸다. EV(Enterprise Value, 기업가치)는 '시가총액+차입금'으로 구한다. 실제적인 의미로는, 어떤 기업을 매수한다고 할 때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를 나타낸다. 기업을 인수하려면 주식은 물론이고 부채도 인수해야 하므로 차입금을 포함하는 것이다.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세전영업이익)는 '영업이익+감가상각비 등 비현금성 비용+제세금'으로 구한다.
앞서 PER을 보완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PER에서는 당기순이익을 사용했는데, 이는 세후순이익이므로 특별손익과 세금 등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EV/EBITDA에서는 이를 포함시키기 이전의 영업현금흐름인 EBITDA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EV/EBITD가'5'라고한다면, 기업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돈을 벌어들일 경우 기업 가치만큼 버는데 5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낮아 질수록투 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의미이므로 EV/EBITDA는낮을수록 좋다.
* 지금까지 우리는 '돈을 번다'고 하면 내가 노동을 해서 대가를 받는 방법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 시간에 내가 가진 자본에게도 일을 시키면 부자가 되는 시기는 훨씬 앞당겨진다.
* 평범한 사람이 부자 될 길을 주식 외에는 없다. 선진국처럼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점차 높아지면 보다 많은 이들이 주식을 보유하여 자본가가 되려 할 것이다.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주가는 당연히 올라간다. 또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에 주식투자가 유일한 부의 창출 기회라고 인식될 것이다.
* 여유자금, 분산투자, 장기보유라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주식투자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 욕심은 리스크를 낳는다. 이 욕심이 대중에게 옮겨 붙으면 낙관이라는 거품이 만들어진다. 거품은 폭락을 낳는다. 그러나 자포자기하고 두려움에 떠는 시기가 오면 봄이 오고 해가 뜬다. 이건 굳이 통계나 패턴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인문학적인 지식으로 알 수 있다. 모든 욕심의 끝은 몰락을 품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절망은 희망을 품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워런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한다." 워런버핏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로 보는 것이다.
책에서 설명한 지표에 대한 내용을 머리에 담고 다음 금융에서 신한지주를 검색해 보았다. EPS, PER, PBR의 개념 외에 BPS가 주요 지표로 나와있어 의미를 찾아 보았다.
BPS(Book 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
주당순자산가치는, '청산가치' 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는 현재 시점에서 기업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그 부를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한주당 얼마씩이 돌아가는가를 나타내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BPS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의 비중이 크거나 회사 가치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BPS에는 주가 정보가 고려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 회사의 주가가 자산 가치에 비해 얼마나 저평가 혹은 고평가되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PBR이라는 값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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